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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아침&라이프,JTBC) 자가진단부터 재택치료까지…유의해야 할 점은?(명승권대학원장)

등록일
2022-02-17
조회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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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지난주부터 새로운 재택 치료 체계가 시행되고 있죠. 고위험군이 아닌 확진자들은 셀프로 관리를 해야 하는데요. 자가진단부터 치료까지, 스스로 챙겨야 할 게 많아졌습니다.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명승권 교수와 함께 재택치료 시 주의점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명승권 교수 /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요즘 증상이 의심될 때 병원에 가기 전에 스스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먼저 해야 돼요. 그런데 이게 처음 하시는 분들은 좀 무섭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자가진단키트 사용 방법부터 좀 부탁드릴게요.

[명승권 교수 /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 지금까지는 누구든지 코로나 검사를 위해서 선별진료소 가게 되면 PCR검사라는 걸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이제 만 60세 이상 그리고 의사 소견이 있는 코로나19 의심 대상자의 경우는 기존처럼 PCR검사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이 있다 할지라도 자가검사를 해야 됩니다. 그 자가검사 이름이 바로 신속항원검사인데요. 신속항원검사 원리를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우리 콧속에 검체를 채취를 해서 그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원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다면 그 바이러스 껍질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이라는 게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진단키트 카트리지에 항체가 미리 있기 때문에 만약에 검체 내에 바이러스 항원이 있다면 떨어뜨렸을 때 항원과 항체가 만나서 검사선에 빨간줄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바이러스가 없다면 검사선에 빨간선이 생기지 않고 대조선이라고 해서 맨 마지막 쪽에 줄이 하나가 가는데요. 결론적으로 만약에 바이러스가 있다면 줄이 2개가 생기고 바이러스가 없다면 줄이 1개만 생기게 되는 그런 원리가 있습니다. 그럼 검사 방법을 영상을 보면서 잠깐 설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보시면 진단검사키트 종류가 있죠? 왼쪽에 보이는 건 기존에 했던 PCR검사로 코 속 깊이 넣는 거고요. 바로 오른쪽에 자가검사 방법입니다. 여기서는 코 속에 1.5cm에서 2cm만 넣고 10번 정도 휘저은 다음에 검사 튜브에 검사 추출용액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 검체를 넣고 한 10번 정도 흔들어준 다음에 이렇게 짜냅니다.]

[앵커]

저렇게 꾹 짜내네요.

[명승권 교수 /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 그렇게 쭉 짜내게 되면 검체 단백질이 분리가 된 용액이 저 안에 남아 있게 되겠죠. 그러고 나서 뚜껑을 덮은 다음에 용액을 떨어뜨리게, 원 안에 떨어뜨리게 되면 이 용액이 흘러내려가면서 지금 보면 C라는 것에 줄이 가 있는 것은 대조선이라고 음성인 경우입니다. 그리고 T라는 선까지 줄이 나오면 총 2개의 빨간줄이 나오게 되면 바로 바이러스 양성, 즉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오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이 정확도가 신속항원검사가 약간 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PCR검사를 따로 추가적으로 시행을 하게 돼 있습니다.

[앵커]

2줄이 나오면 이제 PCR검사를 받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제 3월에 개학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일주일에 2번 집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와야 등교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교육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아이들 경우에는 또 어른들이 해 줘야 할 텐데 특별히 조심해야 될 사항이 있을까요?

[명승권 교수 /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 앞에서 설명했던 대로 검사를 할 때는 약간 목을 뒤로 약간 젖힌 상태에서 입천장과 약간 평행하게 면봉을 안쪽으로 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제 간혹가다 너무 위쪽으로 깊숙이 거칠게 넣는 경우에는 간혹 점막에 염증이 있거나 약한 경우에는 출혈이 생기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드럽게 너무 깊숙하게 찌르게 말고 평행하게 한 2cm 이내로 찌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PCR검사처럼 이렇게 깊숙이 넣을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시죠?

[명승권 교수 /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제 PCR검사를 거쳐서 만약 확진이 되더라도 지금 80%가량이 재택치료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보건소나 병원도 연락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고 좀 불안한 점들이 많아요. 그래서 우선 집에 꼭 갖춰둬야 하는 준비물은 없을까요?

[명승권 교수 /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 재택치료할 때 열이 나거나 목에 통증이 있거나 또 기타 감기 혹은 코로나19 병증에서 보일 수 있는 감기 비슷한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해열진통제라든지 진액거담제 등 의상비약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간혹 체온계라든가 자가검사키트 그리고 산소포화 검사기구 이런 것들이 구비가 되고 있는데 필요한 경우에는 그런 키트 같은 것도 구비해 놓는 게 좀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꼭 필요한 건가요?

[명승권 교수 /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 지금 10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특성에 맞춰 정부 개편안이 나오게 되는데요. 일단 재택치료에 들어가게 되면, 확진판정을 받아서 재택치료에 들어가게 되면 6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게는 키트를 제공해 줍니다.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소독제 그리고 자가검사키트 해열제 등 5종 키트가 제공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금 얘기한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수시 그러니까 주기적으로 산소포화도 검사를 시행을 해서 만약에 그 수치가 94% 미만으로 떨어진다 그런 경우라든가 아니면 약간 호흡 곤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연락을 해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고요. 하지만 일반 관리군, 집중관리군 말고 일반관리군의 경우에는 반드시 산소포화도 검사가 필요한 상태는 아닙니다. 증상 중심으로 해서 혹시 고열이 지속된다든가 이런 경우에는 진료가 필요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럼 아무래도 재택치료를 하게 되면 열이 있는지 없는지 이런 건 매일 검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명승권 교수 /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령 위험 신호라고 볼 수 있는 건 미열이라든가 단순한 인후통 정도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건데요. 만약에 숨이 좀 찬다든가 아니면 발열이 38도 이상으로 계속 반복이 된다든가 아니면 흉통이 심하다든가 이런 증상이 있다면 좀 위험신호로 보고 병의원 비대면 진료 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방금 말씀해 주신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는 의사와 반드시 상의를 해야 한다는 거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명승권 교수 /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