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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민일보] “직장암 복강경수술, 개복수술 만큼 안전” (오재환 교수)

등록일
2021-05-13
조회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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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의 동행] “직장암 복강경수술, 개복수술 만큼 안전”

국립암센터 오재환·서울의대 정승용 교수 공동연구팀

 

국내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진행성 직장암 치료에 대한 복강경 수술의 종양학적 안전성과 유용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의 장기 생존율을 비교한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 오재환 센터장과 서울의대 외과 정승용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강성범 교수 공동 연구팀은 최근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진행성 직장암에서 복강경과 개복 수술의 장기 생존율을 비교한 무작위 임상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암전문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 온라인에 발표했다.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06년 4월부터 2009년 8월까지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2기 또는 3기 직장암 환자 340명을 복강경 수술군 170명, 개복 수술군 170명으로 무작위 배정한 후 3년 무병생존율, 전체 생존율, 국소 재발률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이 동일한 생존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수술 전 항암화학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진행성 직장암 치료에서 복강경 수술이 재발률과 3년간의 무병생존율에서 기존 개복 수술과 성적이 비슷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전체 3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통해 얻어진 이번 연구 결과는 복강경 수술이 대부분의 직장암 환자에서 개복 수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2010년에 같은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으며 단기 삶의 질이 우수하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정승용 교수는 “복강경 직장수술이 장기 생존율에 개복 수술과 차이가 없음을 입증해 복강경 직장수술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근거를 마련했다”며 “이 연구에서 보여준 직장암 치료성적, 수술성적이 지금까지 다른 나라에서 발표된 것보다 우수해 국내 의료 수준의 우수성을 전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장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들은 많이 있었지만 직장암에서 무작위 임상 연구를 통한 장기 생존을 분석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직장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종양학적으로 안전함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반적으로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과 비교해 면역기능의 저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수술 후 단기적인 회복이 빠르며 미용상으로도 뛰어나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 발표된 대장암에서의 전향적 무작위 연구 결과, 개복술과 비교시 종양학적 안전성에 차이가 없음이 발표된 이후 본격적으로 대장암 환자에 대한 복강경 수술의 적용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나, 직장암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임상연구 자료가 없었다. 이에 대해 오재환 센터장은 “복강경 직장수술이 가진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생존과 관련된 장기 성적이 없어 복강경 직장수술 논란에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한국 대장항문 외과 의사들에 의해 복강경 직장수술이 표준 술식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근거를 마련해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오재환 겸임교수

원문기사: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710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