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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경향신문] “술은 1군 발암물질…소량 음주도 구강·후두암 등 일으켜” (서홍관 총장)

등록일
2021-03-22
조회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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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암 예방의날’…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인터뷰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올해 ‘암 예방의날’을 앞두고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모든 국민이 암 예방을 위해 금연과 금주·절주 두 가지를 기본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 발생 원인 30%가 ‘담배’
금연·금주 함께 실천해야
채식 등 식생활 개선과 함께
필수 암 검진 통해 조기 치료를

 

직장·사회 복귀 프로그램 등
200만명 암 생존자 지원 노력

 

매년 3월21일은 ‘암예방의날’이다. 이날은 암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암 예방·치료 및 관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주도로 국가에서 지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63·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올해 ‘암예방의날’ 기념식(19일)에 앞서 18일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면서 “그간 집중해온 암 치료는 물론이고 암 예방에 보다 주력할 계획”이라며 “암 발생 30%의 원인이 되는 담배를 끊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금연과 더불어 금주(절주)를 다 같이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 질병인 암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적 책임을 맡은 국가중앙기관이다. 암 전문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연구소, 병원, 국가암관리사업본부, 대학원이 한 기관 안에 있는 세계 유일의 조직이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서 원장은 2003년부터 국립암센터에 몸담고 있다. 초대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을 지냈고 지난 1월1일자로 국립암센터 원장에 취임했다.

 

서 원장은 그동안 금연전문가로서 담배의 위해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2010년 한국금연운동협의회 2대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그 이전까지 합하면 25년간 금연운동에 헌신했다. 담배 가격 추가 인상, 담배소매점 내 담배 광고 금지 여론을 이끌었고 궐련형 및 액상형 전자담배의 문제점 등 신종담배 차단 운동에도 주력했다. 국립암센터 원장이 된 이후부터는 술의 발암성을 적극 알리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술은 국민들이 가장 널리 섭취하는 1군 발암물질이며, 무려 3000만명 내외가 음주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술이 발암물질이라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량의 음주도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등을 일으키는 만큼 이의 위험성을 널리 알려나가겠습니다. 또한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채식 위주의 식사, 탄 음식과 짠 음식 줄이기, 가공육 줄이기 등 식생활 캠페인도 적극 벌일 계획입니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암관리사업본부에 암예방검진부를 두고 암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암 예방 수칙과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암정보센터를 운영한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에서 난무하고 있는 거짓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암정보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서 원장은 “200만명의 암 생존자들(완치자 및 치료 중인 환자)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고 직장과 사회 복귀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 암 예방과 더불어 꼭 필요한 필수 암 검진의 실천 비율이 50~60%에 불과하다. 서 원장은 이 실천율을 90%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암 예방수칙 10계명

1.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2.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 하기

3.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4. 암 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5.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6.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7.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8.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9.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보건 수칙 지키기

10.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보건복지부·국립암센터 공동 제정>;

 

원문기사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3192159015&code=9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