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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민일보] ‘공공병원’ 역할 한 차원 끌어 올리겠다 (서홍관 총장)

등록일
2021-02-09
조회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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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역할 한 차원 끌어 올리겠다

 

“암 관련 바른정보 제공 주력”


제8대 국립암센터 수장인 서홍관(사진) 신임 원장은 암센터의 역할이 ‘치료하는 병원’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민들이 암에 걸리지 않도록 지원하고 생존율을 높일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서 원장은 임기 동안 암 치료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암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환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민간병원에 뒤처지지 않는 ‘스마트 공공병원’을 지향하고 첨단장비를 도입한다. 서 원장은 “암센터는 의료 질 측면에서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암 치료 실력을 가지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공공병원 모델”이라면서도 “‘공공’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스마트병원을 지향하려고 한다. 지금도 로봇들이 검체를 나르고 있고 AI 활용 진료를 연구하는 팀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암센터가 최초로 도입한 양성자 치료기도 추가로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암세포만 공격하는 ‘양성자 치료기’는 미국 하버드대 부속병원 등 전 세계 81개 의료기관만 보유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암센터를 포함해 단 두 곳만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공정한 정보 제공과 생존율 향상을 위해 신의료기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서 원장은 전했다. 그는 “우리도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신의료기술이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다. 특정 시술을 통해 생존율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어떤 효과가 나타났는지 편향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공공의료기관인 암센터가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암 치료의 표준을 제시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원장은 오랜 세월 금연운동가로 활동해왔던 만큼 담배에 대한 폐해를 알리고, 동시에 발암물질 1군인 ‘술’의 위험성도 강조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는 게 암센터의 미션이라면 무엇이 암을 일으키는지 알아야 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 금연정책의 근거를 마련하고 서포트하는 것이 암센터의 역할”이라며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소송에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술’과의 전쟁도 선포했다. 그는 “술은 1군 발암물질인데도 국민 절반인 2700만명이 마시고 있다. 암 발생과 관련한 부분이기 때문에 유해성을 널리 알리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서 원장은 암관리법 개정으로 국가암데이터가 구축돼 연구가 진행되면 유해물질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암센터는 병원·연구소· 국가암관리본부· 대학원이 한 기관 안에 있는 세계 유일의 조직이고, 이 조직들의 유기적 상호역할 관계를 통해 연구성과를 임상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기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77267&code=141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