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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문화일보] “한국 암 치료기술은 세계 최고… 조기진단 통해 암의 30% 완치” (서홍관 총장)

등록일
2021-01-13
조회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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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암 치료기술은 세계 최고… 조기진단 통해 암의 30% 완치"


 

서홍관 국립암센터 신임 원장

“위·간·대장·유방검진 꼭 필요
암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
나머지 30%는 아직 완치 못해
영성치료 등 통해 삶의 질 높여야

예방엔 역시 금연·절주 가장 중요
물론 의사 말도 잘 따라야지요”

 

“국립암센터는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는 ‘보루’입니다. 우리 암 치료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최고 암 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일 임기 3년의 국립암센터 제8대 원장에 취임한 서홍관(63·사진) 원장은 8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서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며 ‘국민이 주인’”이라면서 “암 예방부터 조기검진까지 국가암관리 중심 기관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암 정보와 치료 표준을 제공하고,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서 원장과의 일문일답.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뭔가요.

“우선 암 예방 활동을 늘려야 합니다. 그리고 암에 걸렸을 때 조기 진단을 해서 완치시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암 검진에 있어 두 가지 문제가 있어요. 하나는 꼭 필요한 검진을 안 받는 것이고, 둘째는 갑상선암 과다진단처럼 불필요한 검진이 난무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할 일이 많다고 봅니다.”

 

―향후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인가요.

“건강에 대한 빅데이터만큼 유용한 자료는 없다고 봅니다. 국민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검진 자료와 암센터에서 수집하는 암 등록 자료를 잘 활용하면, 어떤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이 어떤 암에 걸리는지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 빅데이터를 이용해 어떤 식습관이나 운동습관을 가지는 것이 건강에 유리한지 실감 나는 연구가 이뤄질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암 극복할 수 있나요.

“암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합니다. 금연, 절주, 채식, 탄 음식과 짠 음식 안 먹기, 예방접종(B형간염,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이 핵심입니다. 3분의 1은 조기진단을 통해 완치 가능합니다.

따라서 간·유방·자궁암 검진, 위·대장 내시경을 해야 합니다. 나머지 3분의 1은 아직 완치를 못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라도 통증을 줄이고 영성치료를 하는 등 완화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효과적인 암 치료 방법은.

“암 치료는 수술과 항암제, 방사선 치료가 있어요. 수술할 수 있다면 수술이 가장 중요하고요. 수술이 불가하면 하는 수 없이 항암요법을 쓰지요. 또 방사선 요법을 국소적으로 쓰는데, 어느 방법을 쓸지는 의사가 정하는 거지요.”

 

―암 환자나 가족에게 조언해 준다면.

“암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의 말을 잘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에 걸리면 주변 사람들이 암에 좋다는 음식을 이것저것 말해줍니다. 그러나 대부분 잘못된 것들입니다. 수술과 항암치료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일어나기 때문에 수술받기 전부터 잘 먹어야 해요. 특히, 암 환자에게는 고기가 안 좋다 하고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믿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험한 일입니다. 고기든 뭐든 잘 먹어서 체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서 원장은 2010년부터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을 맡아 담뱃값 인상,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음식점 금연구역 지정 등 우리나라 금연운동을 한 단계 끌어올렸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서홍관 총장

원문기사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011101032936170001